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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 IPO 리그테이블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증권사 IPO 주관 실적 1위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총 8개사 주관, 공모총액은 679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삼성증권이다. 기업 수는 3개사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였던 케이뱅크 상장을 주관하며 6287억원의 공모총액을 달성했다.
이어 ▲KB증권(6개사·3101억원) ▲미래에셋증권(6개사·2058억원) ▲한국투자증권(5개사·1436억원) ▲대신증권(3개사·1316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IPO 1.2조 그쳐 부진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부진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은 총 27개사, 공모금액은 1조2383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42개사·2조2391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코스피 상장도 지난 3월 케이뱅크가 유일했다. 지난해 LG씨엔에스(2월), 서울보증보험(3월), 씨케이솔루션(3월), 달바글로벌(5월) 등 대어들이 상장을 진행했던 것과 대비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조 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 상장 절차에 들어선 곳은 국내 최대 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 기업가치를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가치 약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무신사는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무신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중이다. 무신사는 오는 9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조선미녀'와 '티르티르' 등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기업 구다이글로벌도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구다이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NH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등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구다이글로벌 기업가치는 약 9조~10조원 수준이다.
HD현대그룹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도 최근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UBS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며 IPO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기업 가치를 약 6조~8조원 수준으로 평가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어급 IPO가 잇따라 추진되면서 침체됐던 공모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기업들의 상장이 본격화될 경우 공모 규모 확대와 함께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형 딜을 확보한 증권사가 공모총액 기준 리그테이블에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증권사들의 주관사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소노인터내셔널,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등 코스피 상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대어들의 상장 추진으로 공모 시장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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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