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최근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 한때 빠르게 성장했던 도내 보건업의 성장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GJF)가 발간한 고용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4000명 줄어들며 0.8%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취업자 증가율도 0.2%에 그쳤다. 반면 전국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24만9000명(2.0%) 늘어나며 전국 전체 취업자 증가율 0.6%를 견인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000년대 이후 국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축이었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전체 산업 취업자 증가분(347만명) 가운데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가 281만명으로 81%를 차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161만명 늘어 전체 증가분의 46%를 담당했다.

경기도 보건·복지업은 도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81% 증가할 동안 경기도는 87% 늘었다. 특히 의원과 병원 등이 포함된 보건업 취업자는 전국이 39% 증가할 때 경기도는 58% 급증했다.


보건업은 거주지 주변에서 공급이 이뤄지는 '지역적 서비스(local services)' 성격이 강하다.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경기도 보건업의 급성장은 인구 유입과 소득 증가가 타 지역보다 빨랐던 점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2023년까지 이어진 고속 성장 이후 최근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하면서 도 전체 고용지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사회복지업 취업자는 최근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가 속도 역시 다른 시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리포트는 최근 고용 증가율 하락이 사회복지 분야의 정책적 요인보다는 경기도 보건업이 빠르게 성장한 뒤 증가세가 둔화한 데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최경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도 보건·복지업 취업자 증가율 하락은 병원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보건업이 다른 시도보다 빠르게 성장한 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