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7~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7곡을 선보이며 네 번째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은 걸그룹 에스파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27 에스파 라이브 투어- SYNK : COMPLaeXITY' 무대를 펼치는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가 청량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무대에 4인4색 매력을 녹여내며 첫 고척돔을 자신들만의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에스파는 지난 7~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2026-27 에스파 라이브 투어- SYNK : COUMPLaeXITY'를 개최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1개 지역 146개 상영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도 동시 상영됐다.


이번 공연은 정규 2집 'LEMONADE'를 기점으로 새롭게 전개되는 세계관을 담았다. 'CRACK'(균열)을 키워드로 에스파와 ae-aespa의 갈등을 그렸으며 '특이점 발생-침입-감금-각성-해결'의 5개 섹션으로 공연을 구성해 하나의 서사를 완성했다.

'LEMONADE' 'Switchblade' 'Whiplash' 'Black Mamba'로 포문을 연 공연은 초반부터 에스파 특유의 강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고척돔을 달궜다. 이후 'Count On Me'에서는 카리나의 피아노 연주와 윈터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졌고 화이트 의상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앞선 무대와 상반된 청순한 분위기로 보컬에 집중하게 했다.


'Thirsty'와 'KISS N TELL'에서는 청량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고 'Can't Help Myself'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Angel #48'과 'Camouflage'에서는 토롯코를 활용해 객석 가까이 다가가며 팬들과 호흡했다.
에스파가 솔로부터 단체 무대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은 걸그룹 에스파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27 에스파 라이브 투어- SYNK : COMPLaeXITY' 무대를 펼치는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4인4색 솔로부터 폭발한 후반부…퍼포먼스·보컬 빈틈없는 실력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멤버별 색깔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솔로 무대였다.

카리나는 '16 Bit'에서 안정적인 보컬과 힘 있는 퍼포먼스로 혼자서도 무대를 가득 채웠다. 윈터는 'Saddle Up'을 통해 평소와는 다른 섹시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지젤은 'BYEB4HELLO'에서 보컬로 무대를 채운 뒤 댄스 브레이크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닝닝은 'I Love You But I Gotta Let You Go'에서 웅장한 스트링과 탄탄한 보컬로 무대를 채웠다.


유닛 무대 역시 색다른 조합으로 재미를 더했다. 카리나와 윈터는 'Serenade'에서 힙하고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고 아우터를 벗는 퍼포먼스에서는 객석에서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지젤과 닝닝은 'Lollipop'에서 몽환적인 페어 안무를 선보였다.

후반부 'Armageddon' 'Bite' 'Drama'에서는 다시 에스파의 강점인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특히 메가 히트곡 'Next Level'이 시작되자 익숙한 전주와 함께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팬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떼창을 이어갔다. 이어 'SHAKIN''에서는 넓은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시선을 끌었고 'Supernova'에서는 팬들의 응원법이 더해지며 고척돔 전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움직였다.


본 무대가 끝난 뒤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댄스 챌린지가 이어졌다. 이날 공연을 찾은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과 트와이스 사나도 챌린지에 참여하며 공연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앙코르에서는 'YEPPI YEPPI' 'My Plan' 'Til We Die'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이곳을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잊지 못할 것"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등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곡에서는 팬들의 떼창 이벤트가 펼쳐지며 무대 위 에스파와 객석의 마이(팬덤명)가 함께 공연을 완성했다.

150분 동안 27곡을 쏟아낸 에스파는 양일간 3만5000명의 관객과 호흡하며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에스파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상파울루, 산티아고, 리마,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25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첫 고척돔에서 빈틈없는 실력으로 '넥스트 레벨'을 증명해낸 에스파가 본격적인 월드투어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