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포터 마케팅'. 고객(Consumer)이 '1인 미디어'에 보도(Report)하거나 적극적으로 지지(Support)하는 것을 일컫는 '컨슈머 리포터'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유통업계가 최근 이 같은 컨포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업은 우호적인 고객과 콘텐츠를 확보하고, 고객은 관심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평가받는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2009년부터 객원기자단인 '북&기자단'을 운영 중이다.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북&기자단'은 주로 문화 인사의 출판 기념회나 강연회를 찾아가 인터뷰하거나 현장을 스케치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일반인이 작성한 콘텐츠인 만큼 어딘지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어설플 거라 예상하기 쉽지만, 인터파크도서 메인페이지에 노출된 이들의 기사는 월 평균 2500~55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반 독자의 시각으로 인물이나 도서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것이 인기비결이다.
 

인터파크 북&기자단 정영선씨
사진제공_인터파크
활동지수에 따라 상품권 등이 지급되며 인터파크도서 입사를 지원할 경우 가산점 혜택도 제공된다. 현재까지 21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오는 12월에는 내년부터 활동할 9기를 모집할 예정. 연령과 성별, 학력, 직업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블로그 기자단인 '스타일 리포터'(Style Reporter)를 운영 중이다. 스타일 리포터는 현대백화점이 주최하는 클래스나 콘서트, 이벤트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백화점을 직접 촬영하면서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누리는 셈이다. 주요 활동은 월 1회 이상 현장 취재한 내용을 포스팅하고 현대백화점 공식 블로그의 포스트를 스크랩하는 것. 월별로 10만원 상당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우수기자단에게는 포상금도 제공된다. 올 연말까지 4기가 활동할 예정이다.

AK몰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MVP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대외활동으로 꼽히기도 했다. M(Marketer), V(Viral), P(Power Blogger)의 약자로 고객이 직접 온라인마케터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AK몰의 실전 마케팅 프로젝트에 참여해 MD와 마케팅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지난 9월부터 9기가 활동하고 있으며 총 4개월간 AK몰의 마케터와 MD 멘토링 및 강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매월 개인별·팀별 활동비가 지급되며, 열심히 활동한 3명에게는 해외여행의 특전이 제공된다.

최근 한류 열풍이 지속되자 주요 백화점들은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총 50명의 중국인 유학생 기자단 발족식을 열고 SNS 웨이보 기자단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도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으로 '외국인 SNS기자단'을 구성해 중국어판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쇼핑 정보와 문화 공연 등을 체험한 후기를 중국어로 작성하면 관광객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고 구전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