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3월 '시장의 자전거비전'(The Mayor's Vision for Cycling)에서 "앞으로 3년 동안 기존 자전거 예산을 약 2.5배 늘린 4억파운드로 배정한다. 또한 2015년부터는 매년 1억4500만파운드 등 1인당 18파운드(약 3만원)에 달하는 자전거 예산을 사용하겠다"면서 "이는 도심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을 더는 정책으로서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자전거 선진국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존슨 시장의 자전거비전은 신설될 자전거도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자전거고속도로'(Crossrail for the bike) '도심 자전거길 네트워크'(Central London Grid) '조용한길'(Quietways) 등이 조성된다.
자전거고속도로(Crossrail for the bike)는 런던을 크게 가로지르는 24km의 전용도로다. 서부 교외에서 도심을 지나 카나리아 부두까지 연결되며 빅토리아댐 등을 포함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유럽의 대표적 도심 자전거도로로서 시간 당 1000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수치는 비슷한 폭의 철도를 기준해 기차 네 량의 만석과 같다.
도심 자전거길을 격자형으로 묶는 사업도 병행한다. 자전거길 네트워크(Central London Grid)는 서부 교외와 도심의 분리형 자전거길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자전거 출퇴근 등을 돕는다. 여기에는 자전거길을 양방향으로 확장하면서 자동차는 일방향 통행으로 차로를 줄인다는 '도로 다이어트' 계획을 포함한다.
또한 이면도로를 활용한 조용한길(Quietways)이 골목과 골목을 연결하고 나아가 도심 자전거길과 연결된다. 이면도로의 자동차 이용을 줄여 소음공해까지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런던은 기존 자전거길을 연장하거나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병목구간 등 도심 위험구간을 대폭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런던은 이 같은 정책으로 자전거 교통분담률 14%를 가정, 매년 약 453톤의 탄소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웅 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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