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9일 ‘2013년도 4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수요강도지표)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은 결과과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은 지난 3월27일∼4월1일이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6개 기관, 201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8개 기관 121명(외국계 11개 기관, 12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5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62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0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8명, 기타 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된 BMSI(Bond Market Survey Index)지표를 살펴보면 종합 BMSI는 100.8이었고, 기준금리는 157.9, 금리전망은 113.2, 물가는 90.9, 환율은 104.1로 나타났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선정,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다. 이를 통해 채권시장의 진단 및 예측이 가능하다.
BMSI가 100이면 보합이며, 100 이하로 떨어지면 악화, 30 이하는 패닉으로 예측된다. 반면 100 이상이면 호전될 것임을, 그리고 170 이상이면 과열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종합BMSI는 100.8(전월 104.6)으로 전월대비 3.8포인트 하락하여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157.9(전월 146.2)로 전월대비 1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57.9%(전월 46.2%)는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2.75%)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3.0%에서 2.3%로 하향 조정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더욱 커진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4월 기준금리에 대한 예상은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둔 것이다.
금리전망 BMSI는 113.2(전월 115.9)으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0%(전월 58.3%)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3.2% 하락한 25.6%(전월 28.8%)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우호적 수급 여건으로 채권금리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반영 수준을 하회하여 4월 금리는 제한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물가 BMSI는 90.9(전월 94.7)으로 전월 대비 3.8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물가 BMSI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7.6%가 물가 보합수준(1.1%~1.7%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7%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4.6% 상승한 10.7%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4.1(전월 104.6)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7.6%(전월 92.4%)가 환율 보합수준(1085~1125원)에 응답했고, 환율 하락(1085원 미만) 응답자 비율은 8.3%로 전월대비 2.2%(전월 6.10%) 상승했다.
채권시장의 자금집중도지표를 보면 채권 종류별 자금집중도지수는 2144.0이었고, 산업별자금집중도지수는 1866.7로 집계됐다.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표란 채권의 발행잔액을 산업별, 종류별로 편중 정도를 분석해 계량화한 지표다. 특정 채권이나 산업부문의 발행 집중에 따른 신용위험 파악이 가능하다.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144.0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모든 섹터에 채권자금이 순유입된 가운데, 비중 1위인 국채의 순발행 규모에 비해 비중 2위인 특수채 등 나머지 채권의 순발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채권종류별 자금의 집중현상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11.1포인트 하락한 1866.7을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3월중 비중 1, 2위인 은행업종과 여신업종에서 채권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비중 3위인 금융지원서비스업종 및 기타 산업 전반에 걸쳐 채권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산업별 자금집중도 역시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의 스프레드지표를 살펴보면 국채금리는 정책 당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 표명과 유로존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지만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월대비 소폭 확대되며 마감했다.
스프레드지표란 채권 발행기업들을 신용등급별, 산업별로 분류해 그 신용위험을 스프레드(금리차)를 기준으로 측정하고 계량화한 지표로 채권시장의 전체 및 업종별 신용위험 파악이 가능하다.
산업별 스프레드지표는 전업종에 걸쳐 전월대비 확대됐다. 화합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제1차 금속제조업, 금융지원서비스업 등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었고, 운수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섬유,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제한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 전체 채권시장의 수요강도 지표는 2.22배로 전월대비 0.38배 하락했다. 국고채, 통안채, 특수채 및 회사채의 수요강도지표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수요강도지표란 채권 발행시장에서의 수요강도를 채권 산업별, 종류별로 분석하여 계량화한 지표로 특정 채권이나 특정 산업부문의 시장선호도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에 수요강도 지표가 하락한 것은 입찰규모가 가장 큰(12조7000억원) 통안채의 수요강도지표가 전월대비 0.65배 하락하며 전체 채권시장 수요강도지표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고채, 특수채 및 회사채의 수요강도지표가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채권시장 수요강도지표 또한 2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회사채 산업별 수요강도지표는 3월 중 1.19배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24배 하락했다.
비교적 입찰규모가 컸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종 등의 기본신용위험(BCR·Baseline Credit Risk)이 하락함에 따라 전월대비 0.24배 하락한 결과를 기록했다.
다만 3개월 연속 1배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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