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을 이용할 때마다 불안해요." 직장인 이은경씨(31)는 최근 스마트폰 뱅킹을 하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씨는 "은행 앱(App)을 내려 받았다가 휴대폰 작동이 멈춰 악성 앱이 아닌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전자금융 사기가 잇따르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안전한 전자금융 이용을 위한 금융권의 서비스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은행 스마트폰앱을 '한곳'에서 안전하게

금융결제원은 최근 국내 시중은행의 뱅킹앱을 한곳에 모은 '은행공동의 금융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은행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뱅킹앱의 유통창구를 '금융앱스토어'로 모아 피싱앱(위변조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현재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수협,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모두 17개 은행의 뱅킹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6월부터 카드, 증권, 보험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모바일 OS기반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이르면 6~7월에는 증권사, 카드사 및 보험사 등 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금융앱들도 안전한 금융앱스토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짜 은행 홈페이지 의심되면 '예방서비스' 가입

시중은행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권고된다.
KB국민은행은 홈페이지 로그인 시 피싱사이트와 구분할 수 있도록 고객이 직접 선택한 이미지가 표시되는 '피싱방지 개인화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금이체 시 사전에 등록된 전화로 이체 승인을 결정하는 '인터넷뱅킹 전화 승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안전한 인터넷뱅킹을 위해 '그래픽인증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래픽인증서비스는 숫자, 영문자를 이미지화한 아이콘을 인터넷뱅킹 로그인 시 비밀번호로 사용하는 보안서비스다. 25개의 이미지 중 본인이 등록한 4개의 암호 이미지를 입력토록 해 안전한 인터넷뱅킹 이용은 물론 피싱사이트 접속 여부도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부터 '피싱 방지 환율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정국가의 통화 및 환율종류를 등록하면 로그인 시 해당국가의 국기 및 통화명과 로그인 시점 환율이 왼쪽 상단에 표시돼 외환은행 사이트와 피싱 사이트를 구별해주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지정한 고객만의 유일한 농협 인터넷뱅킹 주소을 이용해 로그인 과정 이전인 첫 화면에서 신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