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STX는 채권단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아 14일 만기도래하는 20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STX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STX 자율협약에 동의한다고 통보했다.
산은은 채권은행들의 동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14일) 중으로 회사채 상환용 긴급자금 2000억원을 ㈜STX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채권은행들은 회사채 상환자금을 갚아주기 위한 용도로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신용위험을 떠안고 고금리 채권을 산 회사채 투자자들의 손실까지 채권은행들이 감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자금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자 결국 채권은행들도 기존의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채권은행들이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이자 물밑 접촉을 통해 조율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채권단이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STX는 일단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편 5개 채권은행이 보유중인 ㈜STX의 익스포저는 총 1조1643억원으로 채권단이 지원하기로 한 3000억원의 긴급자금은 각 은행별 익스포저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익스포저는 산업은행이 5226억원(44.9%)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2991억원(25.7%)과 1951억원(16.8%)으로 뒤를 잇고 있다. 신한은행과 정책금융공사는 각각 1031억원(8.9%)과 445억원(3.8%)의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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