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회추위 일정이 24일로 사실상 확정됐다.
농협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지주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서둘러 차기 회장을 뽑을 예정"이라며 "오는 24일 정기이사회에서 회추위를 구성하고 늦어도 6월 말 이전까지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추위는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농협금융 사외이사 2명과 농협금융 이사회에서 추천한 외부전문가 2명,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하는 1명 등이다.
농협금융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회추위가 구성되면 내부 회의를 통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농협금융 출범 이후 회장 선임 때를 고려하면 회추위는 외부 헤드헌터 업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첫 후보군 지원을 받았다. 총 60~70명의 후보군을 1차 회추위에서 20명 안팎으로 압축하고 2차에서 3~4명의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1명을 뽑는 방식이다. 이때 회추위 위원(5명)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결국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셈이다.
따라서 이번 회추위도 작년과 비슷한 방식을 거칠 것으로 점쳐진다.
◆농협금융 차기 회장은 누구= 아직까지 회추위가 구성되지 않은 만큼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농협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차기 회장은 내부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신동규 회장 사퇴로 농협금융 회장의 인사와 경영, 예산 등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외부 출신 응모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또한 농협 조직의 특성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말이다.
농협 고위 관계자는 "신동규 회장이 스스로 물러난 만큼 차기 회장은 내부 출신으로 뽑는 것이 그나마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농협 내부를 잘 이해하고 금융에 대한 지식이 넓은 사람이 선임돼야 한다"고 귀뜸했다.
한편, 신동규 회장은 매일 정시에 출근하면서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농협의 고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자신의 임기와 상관 없이 매일 정시에 출근해 꼼꼼하게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출신이라서 그런지 책임감이 무척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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