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에 핵심서비스 가입자 수 고공행진, 그리고 또 다른 플랫폼으로의 영향력 확대까지…' '카카오톡'으로 소위 잘 나가고 있는 벤처기업, 카카오 얘기다.
카카오는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핵심사업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가입자 1억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PC판 카카오톡을 선보이며 모바일 강자로서의 영향력을 PC로 확장하는 행보도 보인다.
작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카카오의 '승승장구'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성장비결…'4:2법칙+모바일 선점+플랫폼 확장' = 4년 전만 해도 카카오의 연매출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볼품 없었던 매출볼륨은 카카오톡을 출시한 2010년에 전년대비 11배, 이듬해에는 52배(YoY), 그 다음해에는 2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2006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70억원의 흑자를 냈다.
카카오톡 가입자 수는 지난 19일 기준 9800만명(업계추산 국내 3000여만명, 해외 6000여만명). 내달 1억명 돌파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이 같은 상승곡선 뒤에는 카카오의 타임투마켓 전략인 '4대2법칙'이 있다. 멤버 4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달만에 서비스를 개발, 시장에 내놓는다는 원칙이다. 핵심 기능만으로 구성된 서비스를 빨리 출시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발전시킨다는 것인데, 카카오톡 역시 '4대2 법칙'의 산물이다.
이러한 전략과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이 맞물려 카카오는 모바일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스마트폰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모바일 소셜 플랫폼시장을 개척한 것. 포털 공룡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조차 카카오 친구들이 옮겨오지 않으면 국내에서 '대박'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또한 방대한 소셜그래프와 트래픽을 활용한 신규플랫폼 확장 전략을 펼쳐왔고, 그 가운데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성공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향후과제…'라인'과의 승부, 뉴'킬러아이템'은? = 지속성장을 위해 카카오는 국내시장 한계에 대비해 해외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NHN의 라인과 경쟁하고 있는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 수는 1억7000만명(국내 포함). 전체 이용자의 90%가 해외 가입자인데 일본 4500만명, 대만·태국 각각 1500만명 이상, 스페인 1000만명 이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인뿐 아니라 게임, 카메라 등 연동앱 사용자의 총합이 2300만명 이상이다. 올해 미국, 유럽, 중국 등을 공략한다.
카카오는 국가별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데, 현재 모바일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가를 물색 중이다.
가입자 확보와 함께 카카오의 또다른 지속성장 조건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이다. 게임·메신저 위주의 현 비즈니스모델에서 탈피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이를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올해 매출액은 25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모바일플랫폼화에 따른 비즈니스모델 증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