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연임을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가 그의 연임을 의식한 결과물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의 연임에 대해 크게 반대할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최근 금융권에 한동안 칼바람이 휘몰아쳤다. KB국민·우리·NH농협·KDB금융지주 회장이 줄줄이 교체됐다. 새 정권 코드에 맞는 인물이 대거 발탁되면서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권 '빅4'로 불리는 신한금융지주는 조용했다. 정권에 휘말린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별다른 잡음 없이 한동우 회장 체제를 조용히 이어갔다. 이처럼 그의 강점은 탈 정치성과 소통, 화합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 회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에 따라 금융지주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풀어야 할 과제도 산더미다. 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나서면서 금융권 영업환경은 더욱 암울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그의 숙원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잃어버린 신뢰도 되찾아야 한다. 신한은행은 라응찬 전 회장 차명예금계좌 개설(2010년 11월)과 금융사고로 인한 손실(2012년 7월), 재일교포 고객계좌 불법조회(2013년 6월) 등 위법·부당한 행위 등으로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와 기관주의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학력에 따라 금리를 차별하는 행위가 적발돼 고객으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한동우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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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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