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화가는 전통 재료를 사용한 팝아트풍의 강렬한 동양화로 교정기, 오드아이 등 파격적인 소재를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뉴욕, 마이애미, 서울, 홍콩, 베이징, 퀼른 등 국내외에서 100여회의 전시와 미샤, 소녀시대와의 협업 등 컬처 전반을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현대인의 자화상에 천착해 온 김지희 작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 '가상의 위장'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로망과 자아 정체성을 일체화시키는 현대인의 자화상에서 더 나아가 군복의 위장무늬를 조형언어로 끌어들였다.
전시상황에서 군인들이 풀숲에 몸을 감추기 위해 위장(camouflage)하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성공을 향해 경쟁하는 현대사회를 첨예한 전시상황에 빗대었다.
또 몇년 간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가의 'Sealed smile'(실드 스마일) 인물 연작 외에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시리즈 'Virgin heart'(버진 허트)를 공개한다.
전통재료로 보석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버진 허트 시리즈는 반지 속에 갇힌 다이아의 형상을 의인화한 것이 특징. 물질만능주의에서 고독과 무력감을 드러낸 것으로 팝아트풍의 기존 시리즈를 넘어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변주하는 작가의 역량이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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