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지역 신규 귀농·귀촌 인구가 5년 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귀촌으로 이주한 가구주의 대다수가 50대 이하의 세대주여서 농촌의 고령화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전남지역 귀농·귀촌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2012년 중 전남 지역의 신규 귀농·귀촌 가구는 2805가구로 5년 전인 지난 2008년 289가구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로는 50대 이하의 세대주 비중이 75.7%로 귀농·귀촌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전국(70.5%)에 비해 이주 연령이 젊었다.
 
귀농·귀촌 가구 중 농업을 영위하는 귀농가구 비중은 88.8%(2492가구)인 반면 귀촌가구는 11.2%(313가구)에 불과했다.
 
이주 전 거주지로는 광주(576가구), 전남(304가구), 경기(300가구), 서울(294가구)순이었다.
 
가구주의 이주 이전 직업으로는 자영업이 30.5%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직(16.7%), 생산직(10.3%) 순이었다. 귀농가구의 주요 작목은 주로 벼, 감자 등의 경종(64.5%)이었으며 원예(11.6%), 과수(8.6%), 축산(5.1%) 순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0.5ha(5,000㎡) 미만인 가구비중이 7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남 전체 농가중 50대 이하의 농가 비중이 27.9%에 불과한 반면 귀농·귀촌 가구의  비율은 75.7%로 매우 높아 농촌의 고령화를 완화시키는 데 기여했고, 전남 농가의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전체 인구)상승폭도 2002~07년중 6.9%포인트에서 2007~12년중 5.4%포인트로 둔화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귀농·귀촌 가구의 농촌 유입은 농업 인력기반 확보로 이어져 농촌사회의 공동화를 방지하는 데 기여했고, 귀농·귀촌가구가 현재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전남의 영농승계자 비율은 2012년 6.5%에서 2015년 8.7%로 2.2%포인트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는 귀농․귀촌은 기존의 문제를 재현·심화시키거나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귀농·귀촌을 통한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이주민의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위해서는 ▶충분한 귀농․귀촌 준비 기회제공 ▶협업을 통한 농가소득 제고 방안 모색 ▶의료시설 확충, 도로·상하수도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 노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