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역 광장에서 준비체조 중인 녹색자전열차 참가자들/사진=박정웅 기자
친환경 자전거여행 문화를 주도하는 녹색자전거열차가 지역 농특산물축제에 맞춰 20일 충북 옥천을 찾았다.



'2013향수옥천농특산물축제'(7월18일~21일, 옥천공설운동장)는 대청호와 금강 청정지역의 옥수수 감자 포도 복숭아 등을 한 자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 농산물축제다.



서울역을 출발, 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역을 경유해 옥천역에 도착한 녹색자전거열차 참가자들은 공설운동장에서 중식과 함께 농특산물축제에 참가했다. 이후 세 팀(자연·바람·속도)으로 나뉘어 각각 금강을 따라 향수100리길 자전거여행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박병직 녹색관광센터장은 "철도를 이용한 녹색자전거열차가 자전거여행 문화를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이번 여행처럼 지역 축제나 재래(전통)시장을 연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내국인은 물론 해외관광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자전거 외 하이킹 트레킹 캠핑까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내외국인 남녀노소 가족 등 참여 범위가 넓은 녹색자전거열차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이날 내외국인 240여 참가자와 함께 농특산물축제 현장과 금강 향수100리길 라이딩에 나섰다.



녹색자전거열차에 참가한 크리스 잭 패트릭(왼쪽부터)/사진=박정웅 기자
외국인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잭 크리스 패트릭(미국) 등은 이날 속도를 즐기는 팀과 금강을 달렸다. 동료 중 한국어 실력이 가장 좋다는 잭은 "대청호 금강 등 지역 경관이 일품이다. 안남면 경율당처럼 다소 정적인 농촌도 인상적이다. 동료들과 이번 녹색자전거열차에 함께 해 더욱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곳곳을 갈 수 있는 자전거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잭은 그동안 녹색자전거열차를 익히 알고 있었으며 동료들을 위해 직접 인터넷으로 참가 접수를 했다.



금강휴게소 근처를 달리는 김준혁 김준하 박호형군/사진=박정웅 기자
방학을 앞둔 '세 친구'가 금강을 달렸다. 김준혁 김준하 박호형(야탑중 3년·경기 성남)군 등은 할아버지할머니 아빠엄마 형누나 뻘되는 다양한 세대와 자전거로 어우러졌다.



아빠와 녹색자전거열차를 찾은 적 있다는 김준혁군은 "학업이나 가족 일정으로 친구들과 자전거를 즐기기 쉽지 않았다. 다음 주 월요이면 방학이다. 마침 친구들도 '맘껏 자전거를 타 보자'는 생각이었다. 아빠도 흔쾌히 동의했고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어 신났다"고 말했다.



다음 녹색자전거열차는 27일부터 1박2일 동안 섬진강자전거길을 찾는다.



한편 녹색자전거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코레일관광개발 바이클로가 주관·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