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후 1시21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대비 3.57% 떨어진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또한 1.54% 내린 8만3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의 약세는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 24만5481만주를 지난달 29일부터 4차례에 걸쳐 장내매수했다고 지난 2일 공시한 뒤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장내매수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 0.6%를 보유한 특수관계자로 추가됐고, 삼성엔지니어링의 특수관계자 보유주식비율이 직전 19.37%에서 19.98%로 증가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계열사의 지분 매입은 계열사 지원이나 소유권 강화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주식 매입은 삼성물산이 엔지니어링의 주주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첫 행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을 한다"고 밝혔다.


즉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분과 상관없이 주주가 되어야 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의 참여는 결국 삼성물산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이라는 장기적 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합병이 가능하다면 산업 시너지와 그룹 내 자원 투입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부가적으로 소유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장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