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세 직장인 A씨(여)는 고민이 생겼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본인의 미래를 책임져줄 무언가가 필요해져서다. 그런 그녀에게도 한줄기 희망이 생겼다. 최근 찾은 재무설계사가 남편과 자식을 대신해줄 보험상품을 추천해줬기 때문이다.
노후를 홀로 보내야 하는 싱글족 사이에서는 A씨와 같은 고민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글족에게 맞는 보험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의료비 보장이 최우선
싱글족이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보험상품은 일단 의료비와 관련된 것이다. 배우자가 없기 때문에 몸이 아플 경우 생계를 위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이 싱글족에게 추천하는 상품은 단독실손의료보험이다. 종신보험이나 CI(치명적 질병)보험, 통합보험 등은 사망에 대한 보장이 포함돼 있다. 유가족이 없는 싱글족에게 이러한 보험상품은 월 보험료만 비싸질 뿐 불필요한 보장요소가 많다. 따라서 사망보장이 없어 저렴한 보험료로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단속실손보험이 싱글족에게는 효과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싱글족에게 피보험자에 대한 보험금 상속은 무의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의료비에 대해 최소한만 보장해주는 단속실손보험이 적합하다"고 권했다.
이미 단독실손보험을 준비한 싱글족이라면 암이나 중증질환을 보장하는 정액형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독실손은 의료비의 최대 90%만 보장해주기 때문에 암이나 뇌졸중 등을 보장하는 정액형 의료보험을 통해 '큰병'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액형 보험에 가입하려는 싱글족이라면 갱신주기를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정액형 보험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눠진다. 비갱신형은 가입 후 계약을 갱신할 필요가 없지만 보장해주는 기간이 짧아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대비가 힘들다.
이에 반해 갱신형은 10~15년마다 보험계약을 갱신해야 하지만 보장연령이 길어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도 대비가 가능하다.
신현진 한화생명 마케팅기획팀 매니저는 "싱글족은 갱신형을 선택하되 갱신기간이 최대한 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후대비에는 연금보험이 제격
단독실손보험과 정액형 상품으로 건강에 대한 보장자산이 마련됐다면 이제는 노후대비에 신경 써야 한다. 노후대비에는 연금보험이 제격이다.
싱글족이 연금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종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종신형 연금보험은 받는 기간이 정해진 확정기간형에 비해 매년 지급받는 연금액은 적지만 살아있는 동안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신 매니저는 "수입이 적은 싱글족들은 납입원금을 최소화하고 미래에 보험금을 더욱 크게 돌려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에 가입해 노후를 보장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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