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주요 수입국 현황/자료=유럽연합 통계국 및 전문매체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지난해 유럽 전기자전거시장(70만~120만대)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통계국(Eurostat) 자료에 따르면 27개 주요 회원국(스위스 외)들이 지난해 전기자전거(고출력 포함) 55만1782대를 수입했으며, 이중 중국산이 83.2%(약 45만5000대)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3만1000대) 대만(1만8000대) 베트남(1만6000대) 순이다.



전체 수입 전기자전거 중 일반 전기자전거(250Watt-25km/h)가 37만3000여대, 평균가는 522.54유로(약 78만원) 수준이다.



전기자전거시장에서 특이한 점은 250Watt 이상의 고출력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포함)의 등장이다. 약 18만대가 수입됐으며 평균가가 놀랍게도 일반 전기자전거보다 낮은 371.51 유로(약 55만원)였다. 이 통계는 관련업계(COLIBI, COLIPED) 요청에 따라 유럽연합 통계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일반·고출력 전기자전거를 나눠 집계한 결과다.



한편 현지 관계자들은 유럽 전기자전거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주요국 전기자전거 판매 현황/자료=유럽연합 통계국 및 전문매체
최근 2년간의 경제위기와 기상악화로 전체 자전거시장이 답보상태에 놓인 반면 전기자전거시장 만큼은 47.9% 성장했다. 유럽에서 자전거와 전기자전거시장의 척도가 되는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우, 지난해 전기자전거가 각각 전체 자전거시장의 15%와 10%를 넘어선 것. 또한 세계 최대 자전거전시회인 유로바이크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기자전거를 핵심 주제로 놓고 있다.



국내 관련업계의 행보도 주목된다.



세계 유명 디자인상 등을 석권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보급형 물량공세와는 달리 고급형 틈새시장의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네덜란드 독일에서 전기자전거 평균가가 2000유로(약 300만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기술과 디자인을 강조한 국산 고급형의 승산도 충분하다. 물론 유통에서부터 A/S까지 유럽 현지에 맞는 종합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하거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최근 유럽 현지법인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유로바이크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