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18일 현재 기업수 기준으로 코스피의 725개 종목 중 18.9% 정도인 140여개의 종목만이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가총액 비중으로는 82.9%로 사실상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실적을 공시한 상태다.
실적 발표내용을 보면 이번 2분기 순이익은 19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표면상으로는 좋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답답하다. 유주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증가율이 모두 플러스라는 점에서 이번 실적시즌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장의 순이익은 사실상 전년대비, 전분기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2분기 순이익 레벨은 과거 분기대비 양호했으나 사실상 4월부터 2분기 예상 순이익 및 영업이익 실적 추이는 계속 하향조정됐다"며 "6월 FOMC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 이후 추정치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하향조정폭이 둔화된 점 ▲예상치 대비 확정치의 감소폭이 1분기대비 완화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광복절을 기점으로 사실상 실적시즌 1차 마감을 끝내고 '시즌 2'에 들어갔다. 이달 말이면 실적 발표가 끝난다.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와중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들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들은 얼마나 긍정적일까. 일반적으로 기업실적 발표시즌에 예상치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은 향후에도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나타내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과거 1분기부터 최근 분기까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 내의 서프라이즈 종목군은 실적 발표 60일 후에 평균적으로 4.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쇼크 종목군은 0.2% 상승하며 서프라이즈 종목군에 비해 저조했지만,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발표 시점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업황이 긍정적이면 쇼크종목도 하락하지는 않는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이번 실적시즌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 내 서프라이즈 종목 중 아직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종목과 쇼크 종목군 중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2분기 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들 가운데 종목수 기준으로 30% 이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은 헬스케어, 반도체, 생활용품, 보험, 내구소비재, 호텔레저, 정유, 철강금속, IT HW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업종 내의 서프라이즈 및 쇼크 종목군 중 향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현대하이스코, 삼성생명, 녹십자, SK하이닉스, 코스맥스, 한미약품, 베이직하우스, LG생활건강, 한화생명, GKL이 뽑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