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부활하는 미국경제에 돈 몰린다>에서 이어집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또다른 축이었던 유럽의 경제지표도 좋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사용 17개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2%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2011년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7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유로존 경제를 이끄는 독일은 전분기 대비 0.7% 성장해 시장전망치(0.6%)를 웃돌았다. 프랑스 역시 시장전망치(0.2%)를 뛰어넘는 0.5%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 2분기 산업생산은 전기대비 1.2% 증가해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실상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다.

김지현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올 2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해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며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유로존 경기도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유로존 경제가 안정적이고 강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다. 12%가 넘는 높은 실업률, 은행권 대출의 감소세 지속, 재정긴축 등으로 인해 아직은 경기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로존 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3분기 중 ECB(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오는 9월 독일 총선이 끝나면 정책의 초점이 긴축과 개혁에서 성장 쪽으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 이후에는 중소기업 대출 활성화 등을 유도하기 위한 ECB의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현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불안 요인들이 남아 있지만 유로존 경제가 재차 침체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경기하방을 지지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