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지난 한주간 2.6%로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도 3.57%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의 양적완화 연내 축소 기정사실화에 아시아 신흥국 자금이탈 우려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는 1840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주 후반인 23일 중국, 미국,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해 1870선을 회복했다.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악재들은 여전히 시장에 잔존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주에도 동남아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24일까지 열리는 잭슨홀미팅 이후 미국 연준 관계자의 발언수위와 미국 소비지표 및 고용 전망 역시 이번주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다.
이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건 인도 문제다. 특히 연준 출구전략으로 포트폴리오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할 만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 인도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재정수지 적자도 리스크 요인이다. 올 상반기 인도 재정적자는 2조6300억루피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200억루피 증가해 쌍둥이 적자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재 인도의 금융불안이 외환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재정적자 자체가 아직 선진국과 유사한 유형의 재정위기로 전이될 수준은 아니다”라며 “외환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추가로 부채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도 “인도 중앙은행이 은행권에 대한 대규모 자금투입을 결정한 만큼 현재로서는 외환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증시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국의 신용위기는 선진국의 신용위기보다 전염강도가 약하다”며 “지난 수년간 글로벌증시를 압박했던 유럽 재정위기가 주는 무게가 신흥 시장의 위기보다 훨씬 무거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을 감안할 때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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