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이번 선임에 반대하며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30일 광주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을 확정하고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추위 관계자는 "12명의 지원자 중 면담대상자로 5명을 선정했으며, 이 중 김 부사장이 영업력과 민영화 적합성 등에서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행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 노동조합과 지역민들의 기대를 받으며 김 부사장과 2파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조억현 광주은행 부행장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장추천위원회가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끝낸지 몇시간 되지 않아 새 은행장 내정자를 발표함에 따라 사전내정설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또 다음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 마감을 채 한달여도 남지 않은 상황에 맞춰 뒤늦게 새 은행장을 내정한 것은 노조의 반발을 무력화하기 위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광주은행 노조는 김 부사장이 새 광주은행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광주은행 노동조합을 강력 투쟁을 재차 선언했다. 이로 인해 김 부사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할때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상채 광주은행 노동조합장은 이날 오후 노동조합에서 <머니위크> 기자와 만나 “노조는 지역정서에 반하고 조직문화를 훼손하며 민영화에 역행하는 우리은행 출신의 낙하산 CEO 선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김 내정자에 대한 반대 투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또 “행추위가 이날 면접이 완료된지 얼마 안돼 김 부사장을 새 은행장 내정자로 발표한 것은 우려했던 사전내정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다음달 23일 예비입찰 마감시간에 촉박하게 맞춰 뒤늦게 내정자를 발표한 것은 노조의 반발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 또한 짙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다음달 4일 광주은행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통해 공식 선임된다.
김장학 내정자는 우리은행 및 우리금융지주에서 35년간 근무하면서 은행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쌓았고, 금융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맥을 보유했으며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1955년생으로 광주제일고,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우리은행(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U뱅킹사업단장,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날 새 은행장으로 내정된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은 이상채 광주은행 노동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 위원장의 전화 거부로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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