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전세난에 골치 아픈 수요자들은 매매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잘만 고르면 전세금에서 조금만 웃돈을 보태도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호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8.1%에 달한다. 이는 58.7%의 전세가 비율을 기한(2002년 9월) 이래 10년 10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성북구(65.8%), 관악구(63.1%)나 서대문구(62.8%), 동대문구(60.9%) 등은 업계에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기 시작한다고 보는 60% 선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도의 평균 전세가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은 60.1%며 그나마 전셋집을 구하기 쉽다는 인천의 전세가 비율도 57.1%에 달할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다.
국민은행 시세기준 2년 전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1703만원, 평균 전세가는 795만원 정도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데 드는 비용은 3.3㎡당 908만원 가량 들었다. 반면 현재 평균 매매가(1551만원)와 전세가(868만원)의 격차는 3.3㎡당 683만원 정도로 갈아타는데 드는 비용이 약 25% 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셋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어서는 단지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면서 “수도권 전세값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계약조건이 좋고 입주시점이 빠른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는 것은 전세난을 벗어나는 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수도권에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내년 안으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적잖게 남아있다. 이 아파트들이 내걸고 있는 잔금유예나 중도금 무이자 등의 계약조건을 잘 이용하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2014년 8월 입주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현재 잔여물량에 대해 분양가의 50%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발코니 무료 확장을 지원하고, 계약축하금까지 증정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일부 세대들의 경우 특별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중앙동 힐스테이트 1·2차’도 준공된 단지로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현재 전체 1107가구 중 잔여 미분양 세대에 대해 입주금 30~40%만 내고 나머지 잔금 60~70%는 2년간 유예해 주는 파격적인 특별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면적별로 할인 분양을 실시해 적은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보문 e편한세상’은 계약조건도 변경해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분납, 발코니 무상확장 등을 실시 중이다. 현재 전용면적 84㎡와 116㎡ 등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