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가 국내 경제에 악양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7일 현대경제원은 ‘아베노믹스, 일본경제 살리고 있다’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아베노믹스가 일본경제는 살리지만 국내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실효환율 격차가 심화되면서 한국기업이 일본기업에 비해 국내생산이 불리해지고 있다.  

대일수출 부진으로 대일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되고 있다. 대일수출은 올해 2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가 7개월 연속 이어졌으며 대일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억 달러 증가했다.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내의 일본 관광객 수는 18개월 연속 증가해 전체 관광수지 손실규모는 1~8월 약 12억달러로 추정된다.


주식시장에서 일본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국내 유입된 일본계 자금은 주식시장에서만 3970억원이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주요 수출산업의 대일 수출경쟁력도 부분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엔저 현상 장기화와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일본경제 급격히 냉랭해질 시 금융시장 불안을 예방해야 한다”며 “국내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