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서울시민 중 40.8%가 소득 절반 이상을 카드 결제금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연구원은 8월부터 9월15일까지 서울시민 9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민 중 40.8%가 소득 절반 이상을 카드 결제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카드 결제금으로 지출하는 ‘위험구간’이다.
 
카드 결제금이 높아지면서 현금 흐림이 카드 결제금으로 인해 적자 구조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또한 사소한 외부 충격에도 쉽게 고금리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확률이 높다.

특히 월소득 150만원 미만 저소득계층에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았다. 카드대금 결제 후 남은 잔액이 소득의 반이 안된다는 저소득층 응답자 비율이 52.2%였다.

이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소득의 2/3를 초과하는 경우가 21.8%로 다른 소득 구간에 비해 3배 이상 높았고 소득을 초과해 이용하는 경우도 8.8%나 됐다.


서울연구원은 “소득능력에 관계없이 공급되는 고금리 대출이 악성화의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는 “서민금융상품은 ‘저소득층이면서 연체 경험이 거의 없다’는 지원조건을 적용하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지원책으로 채무 조정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위해 일자리와 생계비 지원 등의 실질적인 복지 수요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