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이 이슈긴 이슈인가 보다. 사행산업을 주제로 다룬 <머니위크> 308호 커버기사들에 2주 연속 많은 댓글이 달렸다. 기자가 쓴 <아시아의 '카지노 러시', 한국은?>이 이번주 최대 댓글로 당첨됐다. 이 글에 대한 반응은 심플했다. 한국의 카지노사업 확장에 대한 찬성과 반대, 그리고 부분적 찬성 등 세 부류로 명백히 갈렸다.
 
▶국가에서 마약을 관리하는 건 어때? 전매청처럼 국가에서 마약을 만들어 개인에게 파는 거지. 창조적이지 않냐? (지솔님)

▶카지노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불법 안하고 재산 말아먹지요. (주주님)

▶카지노를 늘리는 건 나라 망치는 지름길이다. 이미 외국인 대상 카지노 너무 많아서 망한다고 난리다. 결국 내국인을 끌어넣어야만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고 그건 나라 전체가 망조가 든다는 소리다. 칼날에 묻은 꿀을 탐하다가는 목숨을 잃는 법이다. (쌍철극님)
 
원색적인 비난조로 정부의 카지노정책을 질타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간혹 경제적인 논리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눈에 띈다.
 
▶현재 국내의 카지노산업과 유사도박 산업은 포화를 넘어선 도박공화국 수준이다. 더 이상의 카지노 유치와 건설을 중단하고 기존 업체라도 잘 정비해라. 아울러 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절실한 때다. (농심은천심님)

▶카지노를 새로운 국가 동력으로 삼자고? ㅋㅋ 싱가폴은 제조업 기반이 없어서 금융업이나 카지노 아니면 할 게 없으니까 저렇게 매달리는 거지. (큐리님)
 
카지노산업 확장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 누리꾼들은 '한국도 때가 됐다'는 입장이 다수다.
 
▶한국이 언제까지 자동차, TV로만 먹고 살겠냐.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데. 중국과 일본에서 가까운 인천에 복합리조트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한 수순이 아닐까나. (화이팅님)

▶카지노가 중독의 폐해가 있기는 해도 산업적으로는 엄청난 고용효과와 집객효과가 있다. 한국경제에 먹거리가 부족한 현실에서 긍정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가 아닌지…. (chang님)


▶모든 게 규제 때문에 음성화되기 마련이다. 차라리 양성화하면 모든 게 풀린다. 국가에서는 단지 승률만 철저히 관리하고, 내국인한테는 입장료만 징수하면 모든 게 끝. (재미로님)
 
카지노가 성장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조건'을 내건 네티즌들의 의견도 시선을 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을 소개한다.
 
▶카지노 까짓 것 만들어라. 대신 '자리세' 세금을 거두는 목적으로 만들어라. 자국민을 굳이 허용하려면 아주 소액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한테는 무한정 놀음하게 해라. 어차피 외국인들이 와서 돈을 따든 잃든 그들 사정이니깐. 우리는 수익금 일부 및 자리세 세금만 받아내면 그뿐이다. (redsun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