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2013년도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15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012년 수출액(141억달러)을 경신했다. 이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전국 총 수출액이 전년대비 2.1% 성장에 그친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을 비롯한 특·광역시 중에서 수출 증가율이 월등히 앞서는 1위를 기록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연간 109억5600만달러를 기록해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대전보다 4배가량 많은 금액이고, 대구의 2.3배, 특히 인구나 경제 규모면에서 도시규모가 훨씬 큰 부산보다도 26억700만달러 많은 규모다.
2013년도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집적회로 수요 증대로 전년 동기대비 47.6%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반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가 국가별 총 교역량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광주지역 최대의 수출 품목인 자동차분야도 전년대비 14.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설비 증설(50만→62만대) 효과와 함께 광주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R, 쏘울, 카렌스 등의 RV차량이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권역별 수출 비중은 최근 스마트기기 호황에 기반을 둔 반도체(집적회로) 수요 증가로 싱가포르에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지역이 지난해대비 46.7% 증가한 42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국은 2.9% 증가한 38억5600만달러, 중국은 48% 증가한 14억100만달러, EU는 34.5% 증가한 13억99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본에 대한 수출은 ‘아베노믹스’ 정책 실행에 따른 엔저현상으로 인해 30.5% 감소한 4억7100만달러에 머무르며 중소기업의 경영수지를 압박하고 있다.
IMF,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문 연구기관의 올해 경제 전망은 다소 긍정적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민간 부문 경쟁력 제고에 따른 성장세 가속화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로 3.6% 내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일반기계, 자동차, 반도체분야 등의 성장 주도로 3.7∼3.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광주시는 역점산업인 IT(반도체), 백색가전, 기계분야의 신장세와 함께 기아자동차의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플러스 요소를 적극 활용해 올해 193억달러의 수출목표를 설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15개 통상진흥 시책을 적극 지원하면서 수출 초보기업 발굴과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매진할 생각이다"며 "올해 수출목표 193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과 수출 유관기관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다면 200억달러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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