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광주지역은 전체수출액 중 FTA경제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0월30일부터 11월22일까지 광주지역 수출입기업 114개를 대상으로 ‘광주지역 기업의 FTA 활용 실태 및 사업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입기업의 65%가 ‘FTA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2년(56%)보다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 활용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됐으며, 활용기업의 절반 이상인 56.1%는 FTA 활용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비율별로는 5% 미만 증가(18.2%), 5~10% 증가(28.8%), 10% 이상(9.1%), 변화없음(43.9%) 등이었다. 이는 원화환율 강세와 FTA 상대국인 미국, EU, 아세안, 인도 등의 경기부진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FTA 관세인하 혜택이 수출에 도움이 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광주지역 수출입기업들은 또 FTA 활용애로 해소를 위해 원산지 증명발급 간소화와 FTA 수출거래 알선, 사후검증 대응지원 등이 강화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지역 수출에서 FTA 경제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58.6%에 달해 전국 16개 시·도중 가장 높았으며,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FTA 협정별 활용률은 발효 3년차를 앞둔 한-EU FTA(61.3%)가 가장 높았고, 한-아세안(57.3%)이 뒤를 이었다. 발효 2년차에 접어드는 한-미 FTA(52%)는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지역 수출비중과 미국 경기호전 가능성으로 볼 때 향후 한-EU FTA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비중으로는 한-미 FTA(23.8%)가 가장 높고, 싱가포르가 포함된 한-아세안(22.7%), 한-EU(8.7%) 순이었으며, 작년 5월 발효한 한-터키 FTA가 1.1%의 비중을 차지하며 먼저 발효된 한-칠레, 한-인도, 한-페루 등을 앞섰다.
FTA별 수출 1순위 품목은 승용차(29.4%)로 한-미, 한-EU, 한-칠레, 한-페루, 한-EFTA 등 5개 협정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7월 한-EU FTA 양허관세가 추가 인하되고 2016년 이후에 미국과 EU 관세가 모두 폐지되면 FTA 효과는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기업들은 FTA 활용촉진을 위한 우선 지원과제로 ‘수출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등 수출지원 확대'(68%)를 1순위로 꼽았고, 이어서 ’원산지 증명발급 간소화’(56.0%)와 ‘FTA 활용 전문인력 양성’(41.3%), ‘관세사 컨설팅'(37.6%), ‘사후검증 대응 자문'(24.6%) 등의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희망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광주지역은 FTA 수혜효과가 큰 자동차와 전기·전자산업이 중심이 된 수출입구조를 가지고 있어 FTA가 확대될수록 지역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대기업 의존도가 높고 비용 대비 수출규모가 적어 FTA 활용에 관심이 적은 것 같다” 고 분석했다.
또 “FTA를 통해 내수의 한계와 대기업 의존도를 극복하고 기업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면서 “이번 조사를 참고해 내수기업의 수출전환 등 글로벌 역량 확충과 원산지 사후검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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