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로 신통치 않은 매출을 기록했던 광주지역 백화점들이 갑오년 첫 신년 정기세일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18일간 신년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한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8.0% 이상 신장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보다 약 열흘 정도 빠른 설 명절의 영향으로 한우, 홍삼 선물세트를 중신으로 한 식품 상품군의 매출이 35% 이상 신장했고, 특히 한우 선물세트가 포함된 축산 부문은 10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식품 선물세트 매출과 더불어 해외명품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 차츰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해외명품은 세일기간 중 27% 고신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송년 바겐세일 25% 성장에 이어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방한의류를 찾는 고객이 줄어 남성의류와 여성의류는 가각 4%, 0.8%에 성장에 그쳤다.


주방용품을 취급하는 주방 및 식기 상품군의 매출 신장세도 눈에 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주방용품을 새로 장만하려는 수요에 힘입어 80% 이상의 높은 신장을 보이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신년 첫 정기세일을 실시한 ㈜광주신세계도 지난해 신년세일과 비교해 약 6.4%의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 경우에는 신년세일 기간에 새해 첫 명절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집중되며 5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생활잡화도 약 22%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불황을 극복한 상품군도 눈에 띄었다. 화장품과 구두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각각 7.5%, 6%를 기록했고, 여성의류도 2.2%의 신장률을 보이는 등 올 초 집중됐던 시즌 고객 수요로 인해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매출 흐름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액세서리(-0.3%), 남성의류(-6%), 아웃도어(-5.8%)는 매출이 감소했다.
 
곽영민 광주신세계 영업기획팀장은 “이번 신년 세일에 명절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겹치면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년세일에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이 집중되는 것을 고려해 상품 물량을 최대 30% 이상 확대했고,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행사 운영했던 것이 신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