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2014년이 시작된 느낌이다. 매년 이맘때면 새해 소원을 빌며 부푼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지만 실제 그 목표를 위해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이유는 습관이 안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인생이 학창시절처럼 시험기간에 몇 권의 책만 공부해서 시험을 보는 중간·기말고사가 아닌 만큼 무엇을 하더라도 꾸준하게 몸에 배도록 노력해야 한다.

돈에 대한 운용 즉, 투자에 있어서도 이러한 습관이 중요하다.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통해 좋은 직장을 갖게 하고 멋진 배우자를 만나 결혼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돈에 대한 개념 정립과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자녀가 가지면 좋은 돈에 대한 습관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그 습관을 몸에 익히게 할까. 정답은 딱 하나다. 부모가 먼저 자녀 앞에서 실천하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외출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보다는 택시를 많이 탔던 아이들은 지하철이나 버스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 마찬가지로 어릴 때 엄마 손을 잡고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아이들은 대학생이 될 때까지 은행에 가는 것을 어색해 한다.

따라서 우선 자녀의 손을 잡고 금융회사를 자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은행에서 직접 '예금거래신청서'를 쓰고 자기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다. 또한 집에서는 항상 경제나 금융관련 뉴스를 유심히 보면서 그 뉴스에 수반되는 경제현상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보고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철수야,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나면 기름값이나 금값이 오를까?" 또는 "영희야, 저 회사가 발표한 지난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내일 저 회사의 주가는 많이 떨어지겠다. 그렇지?" 식으로 자녀들로 하여금 경제현상에 대해 예상케 하는 습관을 갖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따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엄마가 아이 앞에서 가계부를 작성하는 모습이 가장 좋고, 신용카드 청구서를 점검하면서 지난달 지출내역을 항목별로 체크하거나 다음 달 또는 3개월 후 혹은 1년 내에 우리집에 도래할 다양한 지출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부자와 일반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부자는 생활 자체가 '투자형'인 반면, 일반인은 투자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공부하듯이 별도로 시간을 내 알아보고 익힌다. 그러다보니 일반인은 엉뚱한 곳에 덜컥 투자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자녀와 함께 예비부자가 될 수 있는 투자습관을 갖도록 노력해보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