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국(TfL)은 자전거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의 '시장의 자전거비전(The Mayor's Vision for Cycling)'에서 제시한 교차로 자전거신호등인 '낮은 수준의 자전거신호(Low-level cycle signals)'를 올해 본격화한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자전거신호등은 이미 런던 동부지역 교차로에 설치됐으며, 자전거이용자들이 이를 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통국은 자전거신호등 도입에 앞서 지난해 영국 교통부와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자전거신호등의 시인성이 안전이용에 도움이 된다며 자전거신호등 도입에 찬성했다.
자전거신호등은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선 일상적인 신호체계지만, 영국에선 이번 도입이 처음이다.
런던은 그동안 존슨 시장의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대한 의지와 관심에도 빈번한 안전사고로 '자전거 지옥' 오명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주 동안 자전거 사고로 6명이 사망하자, 1000여명의 시민이 교통국 도로를 점거한 채 안전사고에 대한 항의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다이-인·die-in)를 벌였다.
한 유명 건축가는 복잡한 도심 상황을 감안, 철로 위에 고가(高架)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하는 이른바 '4000억원 자전거도로' 프로젝트를 내놓기도 했다.
레온 다니엘 교통국 관계자는 "교차로에 자전거신호등을 설치해 자전거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등 런던의 도로를 새롭게 디자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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