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1월31일(현지시간)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과 관련, 신흥국들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IMF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최근 많은 신흥국 경제가 새로운 종류의 시장 압력을 받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광범위한 투매에 따른 글로벌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월30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월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한 이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증시와 외환이 급락세를 보이며 신흥국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 대변인은 "현재 신흥국의 투매를 촉발한 단일 요인을 지적하긴 어렵지만 최근의 동요는 많은 신흥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며 "이는 외부 금융상황, 성장률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IMF는 또한 이러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국가들로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꼽았다. 실제로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하루짜리 초단기 금융거래인 오버나이트 대출금리를 기존 7.75%에서 12.00%로, 7일물 레포금리를 종전 4.5%에서 10.0%로 대폭 인상했다. 또한 다음날 남아공 중앙은행도 5.0%에서 5.5%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IMF 대변인은 "현 상황은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정책 신뢰를 개선할 수 있는 '긴급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국제 자본시장의 유동성 변화에 대해 각국 중앙은행이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