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B금융지주가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등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부와의 MOU 체결이 예정보다 지연되는 등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쯤 JB금융과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초 예정된 1월보다 다소 늦어진 것이다.


공자위와 JB금융은 MOU에 광주은행 인수 후 투 뱅크(two bank) 체제를 유지하고 100%고용승계, 지역사회네트워크 유지, 해당지역 출신 인재 채용, 10% 지역사회 환원 등 광주·전남지역 여론을 의식한 내용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자위와 JB금융간 MOU 체결이 늦어지면서 약 5주간에 걸쳐 실시될 광주은행 정밀실사도 다음주 후반 이후에나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세부 계약 내용에 대한 협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예정된 7월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처럼 광주은행 매각 작업이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달 임시국회에서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문제, 싸늘한 지역 민심, 6.4지 방선거 등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이 풀리지 않고 있는 숙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촉박하게 속도를 낼 결우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JB금융이 광주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JB금융은 얼마 전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문제에 대비한 선제적인 조치로 기업 어음을 발행해 500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인수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한 관계자는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인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이 다소 늦어질수 있지만 민영화에 대한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