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졸업·입학 선물로 각광받던 IT 제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스마트기기와 의류, 잡화 등 패션 상품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1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졸업과 입학시즌 최고의 선물로 디지털카메라나 음악과 동영상 재생이 되는 MP3플레이어, PMP 그리고 학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기, 전자사전, 게임기, 컴퓨터 등 IT기기들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정보기술의 발달로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단일 기능 IT 제품의 선호는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선물 수요가 많이 몰리는 지난해 2월과 2010년 2월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디지털카메라, 데스크톱 컴퓨터, MP3플레이어, 게임기 등 IT 제품의 매출은 14%에서 최대 63% 이상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직접적인 대체재가 등장함에 따라 MP3플레이어, PMP, 전자사전 등을 판매하던 한 가전매장은 2011년에 철수를 하기도 했다.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의 신장률은 34.2%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패션과 관련된 상품의 신장세 또한 스포츠 운동화와 의류가 각각 6.4%, 49.3%가 늘었고, 스와치와 지샥 등 패션시계는 12.1% 신장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졸업·입학 선물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구두, 지갑, 가방, 의류 등 패션상품이 64.8%를 차지한 반면 IT기기는 22.4%에 불과했다.
특이한 점은 IT기기를 선택한 사람 중 75%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선택하는 등 스마트기기를 제외한 전자제품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패션과 관련된 상품으로 구성된 신학기 프로모션을 준비해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14일부터 '스포츠 Shoe & Bag 페스티벌'을 열어 스포츠 의류, 운동화, 기타 스포츠 품목을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엔제리너스 커피쿠폰 2매를 선착순 90명에게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고은성 홍보매니저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졸업·입학선물 인기품목이 바뀌었다”며 “초등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자신의 개성과 패션을 높여줄 수 있는 패션상품이 졸업선물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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