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제’ 김연아가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자 편차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 언론들 마저도 김연아의 은메달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1일 로이터통신은 “소트니코바가 챔피언이 됐지만 심판 판정이 석연치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경기 결과에 대해 “경기를 지켜본 중립적인 사람들은 점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카타니라 비트가 경기장 내 독일 방송 부스에서 ‘결과에 놀랐다. 점수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미국 피겨 국가대표 애슐리 와그너의 말을 인용해 “넘어진 선수가 클린 경기를 한 선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스포츠를 사람들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와그너는 이어 "우리가 팬들을 원한다면 이 스포츠(피겨스케이팅)에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FP통신 역시 “소트니코바는 더블 루프에서 착빙할 때에 실수가 있었지만 자신의 기존 최고점수보다 18점이나 더 받았다”며 “김연아와 캐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는 실수가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와 외국 언론인들 역시 김연아 은메달 획득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USA투데이 크리스틴 브레넌 기자 트위터를 통해 “소트니코바가 코스트너에 앞설 수 없다”며 “웃기는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이날 새벽 트위터에 “푸틴 동네 운동회 할꺼면 우릴 왜 초대한거냐”며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한편 외신과 언론인들의 분노와 달리 국내 네티즌들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피겨여제’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아의 마지막 연기가 끝나고 직후부터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연아야 고마워’라는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많은 국민들에게 행복을 선물한 김연아가 고마움을 표현하자는 의미에서 ‘연아야 고마워’ 검색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메시지를 김연아가 직접 볼 수 있게끔 포털사이트에 검색창에 노출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