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호남권 경기는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지역경제보고서 2014년 1분기호’에 따르면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요측면에서는 건설투자 및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도 지난해 4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및 전북본부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832개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의 모니터링 결과에서 나타났다.

또 최근 호남권 경제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은 현재까지 기업들이 체감할 만큼의 실제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고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는 엔화약세로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국산제품의 비가격 경쟁력 향상 등으로 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All New 쏘울 등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4만4410대를 생산해 1월 중 생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2011년 1월 4만3733대)를 경신했다.


반면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일부 지역에서 축산농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며 관련 식품매출 및 관광관련 서비스업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오리 및 닭 사육비중이 높고 농가수도 많아 AI 발생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확산방지를 위해 1월22일 이후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잠정적으로 폐쇄되면서 인근 음식점 및 숙박업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산업 동향 모니터링에서 자동차는 국내외 수요 확대에 따른 휴일특근 실시와 생산성 증가(기아차 광주공장 1월 중 봉고트럭 생산성 증대. 시간당 23.1대→25.1대)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중국의 내수가 정체된 가운데 중동업체와의 경쟁심화로 보합 수준에 머문 것으로,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생산이 지난 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이 1~2월 중에만 지난해 수주실적 30%를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영향 등으로 업황 개선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