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함으로써 개인투자자 4만여명에게 1조3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계열사에 6652억원 상당을 부당지원하고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와 횡령·배임수재 등 개인비리 혐의도 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피해규모는 1조3032억원으로 피해자의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4만여명으로 1999년 대우그룹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피해자 2만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한편 현 회장과 범죄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38)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8) 전 동양인터내서널 사장 등 10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정 전 동양증권 사장 측 변호인은 "사기성 회사채·CP를 판매한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은 인정한다"면서도 "현 회장과 공모해 고의로 한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은 3월5일과 12일 오전 10시 두차례 더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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