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인 광명해운대서비스는 이날 폐업 공고문을 내고 3월8일 완전히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폐업으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수는 108개로 줄었다.
유승철 광명해운대서비스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보낸 소회문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어쩌다가 회사가 이 지경이 되었나 싶어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만감이 교차한다"며 "오늘 뼈를 깎는 심정으로 큰 결단을 내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일 밤 저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또 매일 밤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밤새 통곡하고 통곡했다"며 "내 소유의 서비스회사를 소유하게 되었는데 몇년 경영해 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노조 측과 교섭해왔지만 지난달 13일 노조의 첫파업 돌입 이후 2월에는 근무일 21일 중 절반이 넘는 12일간 파업이 이어졌다. 결국 제품 수리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장인 저의 능력이 부족해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겠지만 수익은 갈수록 나빠지고 스트레스는 갈수록 쌓여만 가고 급기야 건강 문제도 저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입원하고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노조의 파업 이후 스트레스성 통풍으로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무식해서 '몰라서 못해 드린 것'은 있을지 몰라도 '알고도 떼어 먹은 것'은 하늘에 맹세코 절대로 없다"며 "비록 노동조합에게는 '투쟁의 대상' 또는 '타도 대상'이었겠지만 그런 와중에도 저를 믿고 따라 준 고마운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끝까지 저를 믿고 따라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도와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부산·경남지역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대표들은 최근 일간지에 "노조 요구대로 하면 경력 1년차에 연봉 5000만원, 25년차에 연봉 1억원이 넘어가고 만 65세까지 정년을 보장해줘야 해 중소기업으로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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