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IPO(기업공개)도 소강상태고, 주식시장도 박스권에서 횡보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럴때 ‘괜찮은’ 투자방법은 없을까?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 시기를 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매년 5월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지수의 편입 및 제외 종목을 발표하며, 6월에는 선물옵션 만기 익일에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이 이루어진다. 이때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에 미리 투자하라는 것.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행매매를 통해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초과 수익은 어느정도 일까? 그리고 공식 발표도 되기 전에 미리 종목을 알고 투자하는 것이 가능할까?
◆ 선행 매매,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코스피200 편입 종목에 대한 선행투자에 따른 수익률을 살펴보면 성공 확률이 높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를 담보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몇 년간은 ‘미리’ 투자하는 것이 착실하게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난다.
현대증권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스피200 편입 공시 50일 전에 종목에 투자할 경우 코스피200 지수 대비 10.3%의 수익률을 올렸던 것으로 집계됐다.
40일 전에 투자하면 평균 9.6%, 30일 전은 3.9%, 20일 전은 0.4%, 10일 전은 1.1%로 집계된다.
코스피200지수에서 빠져나가는 종목에 투자할 경우 공시일 기준으로 50일 전은 -2.4%, 40일전은 -4.5%, 30일전은 -4.9%, 20일전은 -4.7%, 10일 전은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영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편입 예상종목은 3월에서 4월 사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공시일 전후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고, 코스피200에서 제외되는 종목의 경우 공시일 전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변경종목 예측에 따른 매매의 증가로 지수 변경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200 지수 신규편입 예상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이전과는 달리 수익이 확실하게 난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 편입 예상 종목은 뭐가 있을까
전례를 감안해서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예상 종목에 투자하려 한다면, 우선 ‘예측’이 필요하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공시일 50일 전이나 40일 전에는 투자해야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5월 말에나 공개하는 편입종목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을 위한 기초자료는 4월 말을 기준으로 소급한 1년간의 일평균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사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평균’을 낸 자료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 주목해 미리 자료를 집계해보면 발표 전에도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예측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4월 말쯤 되면 정기변경 결과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코스피200 정기변경 신규편입 예상종목을 선정한 결과 한전KPS,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삼립식품, 서흥캅셀, 자화전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는 제외될 종목으로 GS건설, 웅진에너지, 파미셀, STX엔진, 한올바이오파마, 이수화학, 한국철강을 제시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전KPS, GKL,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삼립식품, 서흥캅셀, 광동제약 등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외 될 종목으로는 GS건설, 한진해운홀딩스, 한국철강, 이수화학,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STX엔진, 웅진에너지를 뽑았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GKL은 오는 4월말까지 서비스업종의 주가 변동에 따라 GKL이 편입 대상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외에 서비스업종 중 편입 대상의 종목이 없기 때문에 GKL이 편입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한진해운홀딩스의 제외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변경종목을 전체적으로 예측할만한 시기는 아니지만 올해 무난한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존재한다"면서 "시가총액이 충분히 크지만 지난해 6월 정기변경 당시 상장 1년 미만이라 신규 편입이 좌절 됐던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는 상장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종목들은 심사대상에서 제외한다.
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무난히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될 수 있는 종목은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등이다.
이들의 견해를 조합하면 올해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한전KPS, 한국타이어, 한국콜마, 동아에스티, 삼립식품, 서흥캅셀 등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외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GS건설, 이수화학, 한국철강,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STX엔진, 웅진에너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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