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은 영·유아 교육용 수입완구의 국가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15개(83%) 제품의 가격이 해외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수입 영유아 완구 6개 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해 미국, 독일, 캐나다, 영국 4개국과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가격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사 품목 가운데 15개 품목은 같은 제품인데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높았다.
이중 해외 온라인몰에서 평균 7만1082원에 팔리는 리틀타익스 '코지 30주년 지붕차'의 국내 가격은 평균 14만538원으로 한국 제품 값이 무려 97.7%나 더 비쌌다.
라이노의 '오볼 래틀', 피셔프라이스 '러닝 홈'도 국내 온라인몰 가격이 해외보다 각각 63.8, 44.5%씩 더 높았다.
맥포머스 'XL크루저카세트'와 슐라이히 '티라노 SL14525'의 가격차이도 30%대에 달했다. 이 중 맥포머스는 한국 짐보리에서 개발해 미국 본사로 역수출한 제품이라 국내 제품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국내가 해외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을 기준으로 한 비교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코지 30주년 지붕차의 국내 평균 가격은 12만4074원으로 외국 평균가격(6만6천310원)보다 87.1% 비쌌다. 오볼 래틀(63.7%), 오볼 풋볼(59.9%), 러닝 홈(53.4%), 슐라이히 티라노(36.0%) 등이 뒤를 이었다.
물론 저렴한 제품도 있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기준으로 키마 '이글로의 트윈바이크'(-10.1%), 키마 '고르잔의 고릴라스트라이커'(-6.3%), 키마 '악어늪지 은신처'(-3.9%) 등 레고의 3개 제품은 국내 온라인 가격이 외국 온라인 쇼핑몰보다 더 저렴했다.
오프라인 기준으로는 레고의 키마 시리즈 3종은 오프라인 평균가격도 국내가 외국보다 7%가량 싸게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유통채널별 가격을 상대가격으로 비교해보면 서점(100)이 가장 비쌌고 백화점(96.7), 온라인쇼핑몰(85.2), 대형마트(83.1), 유아완구 전문쇼핑몰(83.1), 오프라인 완구전문점(72.6%), 오픈마켓(79.1) 순으로 가격이 저렴해졌다.
유통채널별로는 같은 제품이라도 서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가장 비쌌다. 백화점과 일반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가 그 뒤를 이었고 가장 저렴한 곳은 오픈마켓으로 확인됐다.
한편 완구류는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해도 오히려 국내 온라인몰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레고 '키마70000'은 해외 구매대행 채널에서 국내보다 최대 102.9%나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연맹측은 "완구류는 유통채널별 가격차이가 커 구입전 가격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해외직구는 국내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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