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시30분쯤 차귀도 남서쪽 108㎞ 해상에서 추자 선적 유자망 어선 성일호(38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선원 6명이 숨지고, 선원 1명이 실종됐다.

성일호에는 선장 김정구씨(36·제주)를 비롯해 이석주씨(49·서울), 이형수씨(44·제주), 전기철씨(49·충남) 등 우리나라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아국 수사우(Agug susaw·34), 데데(Dede·33), 레누간 와루우(Renugan waruwu·23), 누리딘(Nuridin·36), 자에날 아리핀(Zaenal arifin·36) 등 인도네시아 선원 5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불이 나자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8명은 출동한 해경 1505함과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선장 김씨와 선원 이씨를 제외한 선원 6명이 치료 도중 모두 숨졌다. 또 선원 전씨는 실종됐다.

해경은 1505함 등 함정 7척, 고정익 항공기 1대, 헬기 1대, 해군헬기 1대를 사고해역에 투입해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 7척과 함께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일 오전 4시55분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08km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에 타고 있는 어선의 모습.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해경에 따르면 불은 조타실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선원들은 조타실 외부 상단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불이 꺼지지 않고 번지자 이날 오전 4시55분쯤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일호는 불이 난 지 6시간여 만에 전소해 침몰한 상태다.


◆성일호 사망·실종자 및 생존자 명단

▲사망자=이형수, 아국 수사우, 데데, 레누간 와루우, 누리딘, 자에날 아리핀
▲실종자=전기철
▲생존자=김정구, 이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