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박삼구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의도적인 ‘그룹 흠집내기’라며 반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 채권단과 협의 하에 진행됐다”며 “절차상에서도 문제될 게 전혀 없는 사안으로 금호석화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25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따라서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를 맡는 것이 타당하고 자연스럽다는 게 금호아시아나그룹 측 주장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를 보유한 금호석화는 지난 24일 2대 주주 자격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손해를 끼친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09년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당시 금호산업에 790억원, 금호타이어에 240억을 지원하도록 결정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이와 함께 금호석화 측은 총수익맞교환(TRS) 방식을 통한 호산업매각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보유 중인 금호산업의 지분을 TRS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한 상태다.

금호석화는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에 금호산업의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 및 TRS 주식매각 관련 자료의 열람등사 요청 공문을 보냈다.


금호석화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주총을 강행해 비정상적 거래에 의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주총 결의에 대해 법적대응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그것이 선량한 주주, 투자자 및 임직원을 보호하고 회사의 가치를 제고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