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제2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전 에어부산 사장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김수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당초 금호석유화학은 박 회장의 대표 선임에 반기를 들며 선임안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주총에 앞서 금호석화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주총을 강행해 비정상적 거래에 의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주총 결의에 대해 법적대응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그것이 선량한 주주, 투자자 및 임직원을 보호하고 회사의 가치를 제고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를 보유한 금호석화는 2대 주주 자격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손해를 끼친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를 밝혀왔다. 금호석화는 박 회장이 2009년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당시 금호산업에 790억원, 금호타이어에 240억을 지원하도록 결정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의도적인 ‘그룹 흠집내기’라며 반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 채권단과 협의 하에 진행됐다”며 “절차상에서도 문제될 게 전혀 없는 사안으로 금호석화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따라서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를 맡는 것이 타당하고 자연스럽다는 게 금호아시아나그룹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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