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다음과 네이버가 야구팬 모시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특히 올해는 다음이 프로야구 생중계에 합류, '프로축구=다음, 프로야구=네버'라는 암묵적인 공식을 깨뜨린 만큼, 사의 성적표시선이 집될 것으 보인다.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에 발을 들인 다음은 지하철 9년째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끊김없는 모바일 중계 서비스를 제공, 네이버 모바일 중계 서비스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그간 제기해 왔던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다음
◆다음, 이용자 유입·트래픽 증가·광고수익 증대 효과 누릴까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월8일부터 약 31만명이 시범경기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32.1% 증가한 수준이다.




그런만큼 다음은 고정 팬이 확실한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 KBO와의 계약에 거금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으로서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이용자 유입 효과와 트래픽 증가 효과, 광고 수익 증대 효과를 노려볼 만하기 때문이다.  



다음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에는 중계 시작 전과 하이라이트에 동영상 광고가 붙는다. 네이버의 경우, 회가 넘어가거나 투수교체 등 중계 중간에 동영상 광고를 붙여왔다



특히 다음은 서울 지하철 1~4호선 등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 ‘디지털뷰’를 통해 주요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고, NFC(근거리무선통신)와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모바일 중계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 디지털뷰를 통한 하이라이트 영상 서비스는 네이버는 하고 있지 않은 서비스로, 다음은 이를 통해 출퇴근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야구 중계는 누가 더 끊김없는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 중계하는가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소비 채널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용자들은 모바일 생중계 영상이 조금이라도 덜 끊기는 서비스를 택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2011년 3G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했다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실패해 슬그머니 와이파이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트래픽 분배 문제 등으로 서비스가 자꾸 끊겨 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3G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 중단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실시간 중계 서비스는 2012년부터 재개된 상태다. 3G, 4G, 와이파이 망에서 제공된다.



다음도 3G, 4G, 와이파이에서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3G의 경우 4G에서보다는 시청환경이 좋지 않은 관계로 고화질(1Mbps), HD화질(2Mbps)이 아닌 일반화질(500K)로 시청할 것을 다음은 권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은 프로야구 중계 뿐 아니라 EPL, 분데스리가, MLB 경기를 모바일로 중계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끊김없이 모바일로 생중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스포츠 캘린더/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프로야구 중계만 9년째
 

네이버는 프로야구 생중계뿐 아니라 이와 관련한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에 별도로 '프로야구' 코너를 마련하고 매일 펼쳐지는 프로야구 전 경기를 생중계로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주요 장면을 네이버가 직접 편집해 경기 중에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VOD'서비스를 구현해 경기의 맥을 손쉽게 짚어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에 다음이 선보이는 '멀티뷰'(최대 4개의 스포츠 경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능)와 같은 기능은 자사가 이미 지난 2012년 국내 포털로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임을 강조한다. 



네이버 측은 "자사는 2012년 4월부터는 이용자들이 PC에서 화면분할을 통해 한 창에서 최대 4개까지 스포츠 경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통합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복수의 스포츠 중계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4개 경기를 볼 수 있는 4분할 화면과 한 화면에 보조화면을 삽입한 화면(PIP : Picture in Picture) 등 두 가지 형태를 제공한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해외축구, 핸드볼리그 등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의 중계 시간이 겹쳐도, 선택의 고민없이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하나의 창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번에 다음이 선보이는 팝업 형태로 중계창을 띄워 볼 수 있는 ‘팝업뷰’는 서비스하고 있지 않다. 이 기능을 원했던 네이버 생중계 서비스 이용자라면 이번에 다음의 생중계 서비스로 갈아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9개 야구구단의 경기정보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는 네이버 캘린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인기공개캘린더를 통해 국내 야구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캘린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PC나 모바일에서 네이버 캘린더를 설치하고, 응원하는 구단의 일정을 구독하면 자신의 캘린더에 경기장소와 시간뿐 아니라 선발투수 및 경기결과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한번 캘린더 서비스를 구독하면 지난 경기결과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구단의 경기일정을 중복해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