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이십대들의 '싱싱'한 두 바퀴가 지난 29일 한강자전거도로를 누볐다. 자전거 구입 후 첫 그룹 라이딩에 나선 여성에서부터 '자전거 좀 탔다'는 남성까지 30여대의 자전거가 오락가락한 봄비마저 즐겼다.
"'부담 없이 아무 때나 즐기자'가 콘셉트입니다. 자전거 장비 자랑이나 레이싱 실력은 필요가 없어요."
조용성씨는 지난해 5월 '두바이(두 바퀴로 하나 되는 이십대)'를 이렇게 시작했다. 자전거 좋아 동호회 여럿을 들고 있는 그가 두바이를 꾸린 이유는 간단하다.
이른바 '장비병(목적에 맞지 않는 고가의 자전거나 장비를 구입하는 행태)'이나 '병림픽(프로 선수 이상의 사이클링에 빠진 행태)'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것.
따라서 두바이는 이삼십 대 초반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젊은이들로 구성돼 있다.
자전거 전문교육기관인 바이클로아카데미의 일반 교육프로그램 소식을 접한 조씨의 신청으로 회원들이 지난 2월 라이딩에 필요한 응급정비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8시간 교육의 '라이딩 안전' 교육을 이어간 것. 조씨는 "동호회 월례회 교육 이벤트로 바이클로를 찾게 됐다. 펑크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도 필요하고, 나를 지키는 것은 물론 남을 배려하면서 안전하게 타는 방법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헬멧의 중요성을 모르던 친구가 '거금'을 들여 장만해 나왔거나 자세교육으로 손목 통증을 던 이도 있다"면서 회원들의 교육 반응에 뿌듯해 했다.
"자전거가 소통의 매개입니다. '할 것' 많은 이십대, 두바이에서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살아가는 것'에 필요한 정보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합니다."
각자의 공간과 위치에서 꿈을 키워나갈 두바이. 그들의 꿈이 두 바퀴로 어떤 희망을 맺어나갈지 자못 궁금하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