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에서 연좌농성을 하던 세월호 실종자 가족 100여명이 농성을 해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수색작업을 진두지휘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20일 새벽 1시30분께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버스를 타고 청와대행을 시도했다가 경찰들의 저지 가로막혀, 4시간여를 행진해 진도대교 앞에 도착했다.
사고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오락가락하는 정부 발표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수사에 대한 불만이 이들을 진도대교로까지 나서게 한 것.
이후 진도대교에서 연좌농성을 했고 가족들은 농성을 말리러 온 정홍원 국무총리의 차를 에워싸고 면담을 요청했다. 당시 정 총리는 세시간 가량을 차 안에서 버티며 가족들과의 만남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농성 과정 중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실신하는 사람이 나오기도 하다가 이날 오전 10시20분께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원래 모여있던 전남 진도체육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편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차편이 마련되는 대로 청와대 항의 방문을 강행할 예정이다. 이에 정 총리는 이들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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