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야생화 유기견(들개)에 대한 포획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최근 북한산을 서식지로 하는 야생화 유기견이 북한산과 인근 주택지역을 무리지어 오르내리며 등산객 및 주민을 위협하고 있음에 따라 다음달 24일까지 한달간을 포획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기관과 함께 일제히 포획활동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북한산 주변 야생화 된 유기견(들개) 포획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유기견은 약 60여 마리로 추정된다. 유기견은 무리로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광견병 등을 전파하는 등 생태계 교란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획은 그동안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 인근 자치구에서 단독으로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산이라는 특성과 인력부족으로 인해 포획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을 감안해 시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 인근 4개 자치구 등과 협력해 안전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야생화 유기견에 대한 관리기관 및 규정이 없어 관리 및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야생화 된 동물'로 지정·고시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일제포획 이후에도 야생화 유기견 관리근거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 인근 자치구간 협력을 통해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시민의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 “이번 일제 포획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려견주 및 등산객 등 시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기견 먹이주지 않기, 음식물쓰레기 되가져가기 및 포획틀 설치지역 접근 자제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