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반격이 무섭다.
KT가 단독영업 재개 4일 만에 번호이동 시장에서 6만여명의 이용자를 뺏어오면서 경쟁사들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SK텔레콤은 점유율 50%에 빨간불이 켜졌다.
SK텔레콤은 이미 4월 LG유플러스의 단독영업기간에 13만여명을 빼앗긴 상태라 지금 추세로 KT에 가입자를 뺏긴다면 오는 5일에는 점유율 50%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5만9308건의 번호이동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은 2만2501명, 29일은 1만9400건, 30일은 1만7404건이다.
이는 KT가 지난 45일간의 영업정지기간에 타사에 빼앗긴 가입자(14만871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평균 가입자 순증 규모는 1만4827건에 달한다. 이는 SK텔레콤 단독영업 기간 중 일평균 6262건과 LG유플러스 단독영업 중 일평균 8499건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은 KT에 일평균 8890명 정도 뺏기고 있고 LG유플러스는 KT에 일평균 5961명을 뺏기고 있는 상태다.
KT는 타사 영업정지 기간 동안의 대기수요가 많았고 단말기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영업재개 당일 '갤럭시S4 미니' 가격을 기존 출고가(55만원)의 절반인 25만9600원으로 인하해 선보였다. 정부가 정한 한도(27만원) 안에서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해도 거의 공짜로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또 28일부터는 LG전자의 KT 전용폰인 '옵티머스GK' 출고가도 25만9600원으로 내렸다. 이른바 공짜폰의 종류를 늘린 것이다.
아이폰4S 등 출시 기간이 한참 지난 단말의 가격 인하도 병행했다.
이러한 단말 할인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타사도 영업 재개와 함께 단말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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