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8일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히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SDS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종목은 무엇일까. 일견 관심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SDS의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S 상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활용도 측면에서 중요하므로 향후 지배구조 변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SK C&C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삼성물산이 장기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삼성SDS의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외에서 삼성SDS의 주식이 14만원대 후반에서 15만원대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당 가치를 14만9500원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한 삼성SDS 1747만2110주의 가치는 최소 2조6120억원이 넘어가게 된다.

물론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현재 구주매출로 상장할지 신주 발행을 통한 상장을 진행할지, 유상증자는 있을지 등등 어떠한 방법으로 상장이 진행될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장외가는 참고가 될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상장시 이 가격을 넘을지 아니면 미치지 못할지조차 알 수 없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의 상장시 장외가가 13만원대로 공모가 11만원을 상회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삼성SDS 장외가를 단순 적용하기는 아직 시기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SDS지분을 보유한 회사들의 경우 일정수준 이상의 자산가치 증대가 나타날 것만은 확실하며, 장기적으로 사업구조 재편과 지배구조 변화를 감안하면 다양한 삼성그룹의 지분을 가진 회사가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삼성물산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그룹들의 지분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실질적 수혜주로 손색이 없다"면서 "합병 및 IPO 이후 삼성SDS의 수익가치가 더욱 증대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삼성물산의 자산가치는 최소 3000억원+알파(α)로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삼성SDS의 지분 17.08%뿐만 아니라 삼성전자(4.1%), 삼성에버랜드(1.5%), 삼성종합화학(37.0%) 등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SDS의 중장기 가치상승과 IPO 가능성에 따른 주가 영향은 그룹사 중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지분 47.24%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크레듀와 마찬가지로 지분 9.27%를 보유한 한국정보인증, 그리고 삼성SDS 기업공개 시 벤치마크가 될 수 있는 SK C&C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이는 등 다양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