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할배’와 ‘꽃중년’의 시대다. 나이에 맞는 내면과 외면을 갖추자는 ‘웰 에이징’(Well-aging) 열풍이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하지만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외모 젊게 가꾸기가 아니다. 오늘날의 사회는 이들에게 ‘자산관리’에서도 젊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자산관리에서 젊어진다는 것’,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 100세 시대를 맞아 기존 70~80세 인생에 맞췄던 계획을 다시 수정하면 된다.
저성장·저금리로 대표되는 투자환경의 변화 속에 자칫 자산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수명이 다하기 전에 노후자금이 먼저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노후자금을 은행예금 같은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면서 진짜 안전하다고 믿는 실수를 범해선 안된다. 지금처럼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은퇴자금의 가치가 줄어든다. 만약 자신의 운용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면 지금이 바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산관리에서도 젊어질 수 있는 비법을 하나 제시한다면, ‘글로벌 자산배분’이 정답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전체 시가총액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몫은 약 2%에 불과하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당연히 ‘2%가 아닌 98%’에서 넓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의 기회를 잡는다. 전세계 주식시장을 둘러보면 개별국가마다 시장업종 구성비중이 다르고 강점을 갖고 있는 산업분야도 다르다. 해외투자로 지역자산 통화 등의 글로벌 분산 효과를 추구하는 것은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연금저축계좌’는 포트폴리오투자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연금저축계좌는 단일 계좌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 기회 제공과 위험 분산이라는 장점이 있다. 전략적 포트폴리오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세제혜택은 물론 해외펀드 등 수익에 대해 과세를 이연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투자 포트폴리오와 운용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다. 흔히 연금상품은 먼 훗날의 노후 대비용으로 생각해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되는 노년의 장수 리스크는 그 무엇으로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자. 늦었다고 생각되는 지금, 작은 관심으로 출발하는 적극적인 노후 준비가 우리의 노후를 평안하게 할 첫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