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반등에 국내주식펀드가 3주만에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직전 주 1939.88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8일 이후 이번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주 후반 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는 2000선에 올라섰고, 국내주식펀드는 올해 최고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05% 오르며 올해 들어 최고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2월 초 6%대까지 하락했던 국내주식형펀드는 5월 들어서도 -3%대의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금주의 상승에 힘입어 -0.08%로 올해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금주의 깜짝 반등에 국내주식형펀드 중 K200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소유형의 연초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주간 성과에서는 갑작스런 반등에 펀드가 대응하지 못해 액티브펀드는 시장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장의 상승에서 소외된 중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32%, 3.00%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형주는 1.32% 수익에 그쳤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따라 3.3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2.23% 성과를 올렸다.

3월 초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중형주 비중이 각각 55.47%, 25.3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1.58%, 2.48% 성장에 그쳤다.

주식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주식혼합형펀드와 일반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1.34%, 0.77%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43%로 우수했고, 채권알파는 0.11% 성과를 올렸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4% 수익률 간신히 상승기류에 합류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08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중 580개만이 코스피수익률 3.06%를 상회했다.

시장이 수급에 의한 깜짝 반등에 엑티브펀드보다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고, 특히 레버리지펀드가 주간성과 상위를 장악했다. 중소형주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며 최고수익을 낸 레버리지펀드와 최저수익을 낸 중소형주 펀드간 격차가 6.74%포인트 벌어졌다.

코스피200지수 일수익률의 2.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7.54%로 최상위펀드에 자리했고, 2배 레버리지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레버리지펀드를 제외하고는 삼성그룹주와 현대차그룹주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커 계열사들의 벨류에이션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됐다.

삼성그룹ETF인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상장지수(주식)’가 4.54% 수익률을 올렸고, 삼성그룹주펀드로는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주식](A)’펀드가 4.35%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 펀드와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주식)종류A’ 펀드 등 시장에서 대표적인 중형가치주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